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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 노조 협의 끝에 ‘로드러너’ 스케줄 신청 기능 폐지

권오중 대표 “현장 소통 이어갈 방침”

입력2026-04-08 10:58

배달의민족 라이더의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 라이더의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라이더 애플리케이션(앱) ‘로드러너’의 사전 스케줄 신청 기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배차 품질 개선을 위한 신규 라이더앱 도입 과정에서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을 통해 라이더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적극 검토했다”고 전했다.

로드러너의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가 사전에 자신의 배달 가능 시간을 예약 신청하고 해당 일정에 따라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다만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해당 기능이 라이더의 자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9월 우아한청년들과 본교섭을 시작한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폐지를 요구해온 바 있다.

이번 협의에 따라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규 라이더앱에서는 스케줄 기능 없이 실시간 운행 기반으로만 배차를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로드러너를 운영 중인 경기 화성시와 오산시 지역의 라이더들도 향후 별도의 스케줄 사전 신청 없이 원하는 시점에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양측은 라이더의 안전과 운행 효율 강화를 위한 현장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은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의 자율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이라며 “이번 결정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인 만큼, 앞으로도 라이더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책임 있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권오중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노동조합의 요청에 대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응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라이더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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