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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솔루션 유증에 120% 초과 참여…납입액 약 8439억원

8일 이사회서 외부 기관 평가 토대로 가결

소액주주 유상증자 참여 부담 줄이는 효과

한화에어로처럼 유증 후 주가 급반등 ‘촉각’

입력2026-04-08 13:16

수정2026-04-08 14:31

지면 21면

한화(000880)한화솔루션(009830)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으로 참여한다.

한화는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외부 기관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현재 한화솔루션의 내재가치를 산정했을 때 유상증자 참여가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배정된 신주 전량 2111만 8546주를 주당 3만 3300원에 인수하고 초과청약으로 최대 20%를 추가 참여한다. 총 인수 주식 수는 2534만 2255주로 납입금액은 약 8439억 원이다. 발행가액은 오는 6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며 실권주 규모 등에 따라 최종 인수 수량과 납입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한화는 한화그룹 대주주인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이 지분 5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주주들이 주력 자회사(지분율 36.64%)인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 계획에 공감했다는 해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의 주주가치 향상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조치” 라며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 재원을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으로 조달해 회사의 재무안정성 및 사업역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은 회사의 펀더멘탈과 성장전략이 시장에 충분히 전달되고 신뢰기반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한화 및 한화솔루션 주주들과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미래 기술 투자에 쓰여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직후 주가는 약 13% 급락해 62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유증을 마무리한 지난해 7월 말에는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 들어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유증 발표 후 1년 만에 143% 가량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은 중장기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의혹이 해소돼 시장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유럽 진출을 통한 현지화 등 중장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조달 및 투자 필요성을 시장이 인정한 것이다.

당시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33.95%를 보유하던 한화는 유상증자 배정 물량을 100%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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