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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서울 아파트…3채 중 1채는 준공 30년 넘어

부동산R114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30% 넘어”

“공공주도 주택 정책 기조 속 도심 공급 공백 우려”

입력2026-04-08 14:17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경제DB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경제DB

서울 아파트 3가구 중 1가구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구축 아파트로 확인됐다.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더불어 단지 노후와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전체 아파트 156만 8029가구 중 30년 초과 아파트가 47만 7596가구로 집계돼 전체의 30.46%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볼때 노원구(61%)와 도봉구(60%)는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준공 30년을 초과했다. 반면 길음·장위뉴타운과 은평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됐던 성북구(5%), 은평구(10%), 동대문구(11%)는 노후 주택 비중이 크게 낮았다.

실제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은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연도별 입주(임대 제외) 물량 중 정비사업 비중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의 91%가 재건축·재개발로 공급됐다. 2022년 78%, 2023년 87%, 2024년 81%로 비중 차이는 있지만 매년 전체 신규 공급의 80~90%가 정비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운 서울에서 정비사업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공공 정비사업 위주의 용적률 혜택 등이 사업 속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공 중심의 공급 구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재초환, 용적률 인센티브, 이주비 금융 대출 완화 등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성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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