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데이터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다...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과기정통부, 통신3사 요금제 개편방향 발표
LTE·5G 요금제에 인상 없이 안심옵션 포함
717만명 연간 3221억 통신비 절감 효과
연령별 자동 혜택 적용...“상반기 중 절차 마무리”
입력2026-04-09 08:00
수정2026-04-09 08:30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모든 LTE·5G 가입자는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데이터 기본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요금제를 개편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약 717만명의 이용자가 혜택을 받아 연간 약 3221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신3사 요금제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데이터 중심의 기본통신권 보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한 데 따른 정책으로 지난해부터 통신 3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우선 통신3사의 모든 LTE·5G 데이터 요금제에는 요금인상 없이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포함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편되는 요금제뿐만 아니라 기존 데이터 안심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 요금제에도 모두 데이터 안심옵션이 적용되는 것이다. QoS란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제한된 속도로 계속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음성·문자 제공량을 확대해 보다 두터운 기본통신권을 보장한다. 개편되는 요금제에서는 어르신에게 음성·문자를 기본 제공(무제한)하도록 하고 기존 음성·문자 제공량에 제한이 있는 요금제에 가입한 어르신에 대해서도 음성·문자를 추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약 140만 어르신 이용자가 연간 총 590억 여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또한 LTE·5G 요금제를 통합해 간소화한다. 신청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연령별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합산 250개 요금제가 절반 이하로 간소화되고 2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된다. 현재 5G 요금제 최저 구간은 3만 원대 후반 수준이다. 또한 청년, 시니어 등 별도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이제는 일반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추가혜택이 적용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접근권은 국민의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기본권과 연결이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이 요금제 개편에 따른 편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통신3사와 요금제 개편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