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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해 ‘캐리어 시신 유기’ 사위 신상공개…26세 조재복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30일간 신상정보 공개

입력2026-04-08 16:41

수정2026-04-08 17:19

사진 제공=대구경찰청
사진 제공=대구경찰청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대구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인 조재복(26)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한 점 등을 고려해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신 유기에 가담한 딸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은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된다.

조 씨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 50대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아내 최 씨와 함께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결혼 이후부터 사위 조 씨의 폭행에 시달리던 딸을 보호하기 위해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 씨의 폭행은 올해 2월 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도 폭행이 반복됐으며, 딸 최 씨가 A 씨에게 “집을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지만 A 씨는 딸에 대한 추가 피해를 우려해 함께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범행 이후 아내에게 신고하지 말 것을 강요하고 외출 시 동행하는 방식으로 약 2주간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는 갈비뼈와 골반 등 다수 부위에서 골절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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