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자체 신약 전환 속도…AACR 데이터 공개 ‘주목’
AACR서 AR170·AR166 데이터 공개
데이터 발표 후 해외 사업개발 본격화
멀티앱카인 확장, 2027년 IND 승인 목표
CMC·스케일업 리스크, 안전성 관리 변수
입력2026-04-09 08:12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데이터 공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개발(BD)에 나서며 기술 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데이터 발표 후 조 단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로쓰리서치는 9일 보고서에서 “AACR 2026에서 AR170, AR166 등 주요 파이프라인 데이터가 발표되며 글로벌 BD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로 후속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업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AR170(PD-1·VEGF·IL2v)은 자체 개발한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을 기반으로 VEGF 타깃과 IL2v를 결합한 구조다. 종양미세환경 개선과 면역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아크릭솔리맙은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높은 결합력과 지속력을 1·2a상에서 확인한 항체다.
AR166(PD-1·LAG-3·IL2v)는 PD-1 항체에 LAG-3와 IL2v를 결합한 구조로, 면역세포 활성화를 더 높이는 기전이다. LAG-3는 PD-1과 함께 상보적으로 작용하는 면역 억제 수용체로 이를 차단할 경우 PD-1 불응 환자에서 면역 반응을 추가로 회복시킬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 타깃으로 주목받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ACR 2026에서 AR170, AR166, IL2v 스크리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AR170은 이보네시맙과 비교를 통해 전체 생존기간(OS) 측면의 차별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R166은 IBI363 대비 시험관내 실험에서 우수한 면역세포 활성도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를 대신 발굴해 주거나 조기에 기술을 이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멀티앱카인(Multi-AbKine)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중심 구조로 전환에 나섰다. 보유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를 높인 뒤 기술을 이전하거나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구조다.
멀티앱카인은 항체 기반 타겟팅에 면역세포 활성화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면역 비활성 종양인 콜드 튜머(Cold Tumor)에서도 차별화된 효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멀티앱카인은 여러 표적을 겨냥하는 항체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변이체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번 학회를 통해 주요 데이터를 공식화한다. 연내 독성(GLP-tox), CMC, 안전성 검증을 거쳐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기술이전을 목표로 추진한다. 자체 파이프라인의 첫 글로벌 기술이전 성사 시, 레퍼런스 확보로 후속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멀티앱카인은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까지 결합된 복합 구조로, 일반 단일항체 대비 제조·품질관리(CMC) 난이도가 높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공정 확립 과정에서의 생산 공정 안전성과 스케일업 가능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기업 가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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