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에 시민 위한 공연장·과학관 들어선다
서울시·현대자동차그룹 계획 변경 확정
공공기여 1.9조원…시민 위한 시설 확대
2031년 말 준공…영동대로 일대 개발 속도
입력2026-04-09 10:38
수정2026-04-09 15:20
지면 22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내에 과학관과 공연장, 옥상정원 등 시민 체류형 시설이 들어선다. GBC 사업으로 마련되는 약 2조 원가량의 공공기여 재원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는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 간 추가협상 결과가 반영됐다.
변경안의 핵심은 특정 지정용도를 폐지하고 권장용도를 도입하는 한편 용적률과 높이계획, 공공기여 계획을 전면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초고층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복합 기능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됐다.
단지에는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등 국제업무 지원 기능과 함께 체험형 과학관과 공연장, 저층부 옥상정원, 고층부 전망공간 등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이 들어선다. 영동대로 일대는 단순 업무시설 집적지를 넘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시 구조도 입체적으로 연결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동서로 잇는 보행축과 부지 중앙 도심숲이 조성되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인접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로 활성화와 보행 중심 도시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여 총액은 약 1조9827억 원(2016년 기준)이다. 해당 재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인프라 구축, 도로 확충,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투입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심의 완료에 따라 공공기여 이행협약 체결과 각종 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업무·문화·녹지가 결합된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중심지를 조성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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