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태효 전 안보실 차장 압수수색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입력2026-04-09 11:51
3대 특검 수사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종합특검은 전날 김 전 차장의 자택과 대학 연구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9일 밝혔다. 영장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적시됐다.김 전 차장은 계엄 당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전화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우방국 외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해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현 통일부 장관)은 김 전 차장이 계엄 해제 직후 골드버그 대사에게 전화해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강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지난해 1월 열린 국정조사에서 “시점과 내용이 전부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김 전 차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 약 1시간 뒤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았다”며 “경위를 물어 오길래 담화문 중계방송을 본 것 외에는 정보가 없어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 하고 끊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차장은 작년 순직 해병 특검 등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는 특검에서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흔 그는 작년 하반기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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