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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순현금 3조 확보...4개 브랜드 확장

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화

GMC와 뷰익도 한국시장 도입

슈퍼크루즈 현지화에 100억 투입

입력2026-04-09 13:27

수정2026-04-09 15:46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GM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사업장에 총 6억 달러(약 8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최근 불거진 국내 철수설을 불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은 한국사업장을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M의 국내 6억 달러 투자는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허브로서 한국사업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인천 부평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 6658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2만 568대로 5위를 차지했다.

GM 한국 공장은 뷰익 엔비스타와 앙코르 GX 모델도 함께 생산하면서 GM이 운영하는 쉐보레·캐딜락·GMC·뷰익 4개 브랜드 가운데 2개 브랜드의 소형 SUV 세그먼트를 담당한다. GM은 이번 투자로 새로운 프레스 기계를 도입하는 등 생산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GM은 기존에 한국에서 판매하던 쉐보레와 캐딜락에 더해 GMC 브랜드를 확장하고, 뷰익 브랜드까지 새로 들여온다. GMC는 이미 올해 초 아카디아와 캐니언 등 신규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올해 안으로 뷰익의 모델까지 출시되면 한국은 북미에 이어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운영되는 두 번째 시장이 된다. SUV 중심의 볼륨 모델부터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내수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사진제공=한국G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사진제공=한국GM

GM은 기술 도입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기술인 ‘슈퍼크루즈’를 들여왔는데, 국내 도로 사정에 맞게 기술을 현지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차량에는 티맵 오토와 누구 오토를 포함한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도 탑재했다.

아울러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역대 최초로 중간 배당 시행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GM의 순현금은 3조1091억원으로 전년(2조5424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한국GM은 2022년 1844억 원의 순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나 3년만에 3조 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GM은 2022년 2022년 276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 1조3506억 원, 2024년 1조3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은 GM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소형 SUV 생산 강화와 국내 멀티브랜드 전략, 소비자를 위한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수출과 내수 시장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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