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쇼윈도식 서울 개발 마침표…매년 주택 6만~7만 가구 공급”
[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 박수민 서울시장 예비 후보]
“도시 경쟁력보다 시민들 삶에 초점
주택 지속 공급…패닉바잉 없앨 것
사람 마음 움직이는 영업력이 강점
정부가 거부 못할 협업 준비돼있다”
입력2026-04-09 18:08
지면 6면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는 떴지만 정작 서울 시민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며 “기업이 실적을 관리하듯 매년 최소 6만~7만 가구의 주택을 정확히 공급해 시민 삶의 숨통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춘 ‘쇼윈도식 개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시민의 삶은 어느 때보다 팍팍하고 무거워졌는데 도시 경쟁력만 좋아진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쇼윈도 라이프’”라며 “삶의 질을 도외시한 정책의 결과인 만큼 이제는 도시보다 시민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 최연소 과장을 지낸 뒤 공직을 떠나 창업에 뛰어들었고 22대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5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시민 삶의 엉킨 실타래를 풀 첫 단추로 주택 문제를 꼽았다. 박 후보는 “소화가 안 되면 몸 전체가 망가지듯 서울 시민은 주택 공급 문제로 체한 상태”라며 “이 문제를 풀어야 육아·교통·출산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끊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수민표 대책의 출발점은 매년 최소 6만~7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기업이 실적을 관리하듯 꾸준한 공급을 통해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서울에서 매년 6만~7만 가구의 주택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패닉바잉’이 줄어들고 시민 삶의 안정을 찾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의 중심 축도 기존 3도심 체제에서 8도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발전이 더딘 지역에는 창동 아레나와 같은 시그니처 시설을 도입하고 학교·업무·주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10분 도시’형 복합 공간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공급 확대에 신중한 정부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비행기 표 한 장 끊고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사업을 따낸 경험도 있다”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종합예술인 영업에 있어 어느 후보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할 수 없는 협업 구조를 만들어내고 성과의 공은 과감히 대통령에게 돌릴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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