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응급실 표류 인프라 한계 때문...전북 성공 사례 확산돼야”
“의료진 노력에도 구조적 문제 있어”
“전북 시범 사업 긍정적, 전국 확산 기대”
입력2026-04-09 21:43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환자 미수용 문제에 대해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의 미비점과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응급환자 이송 및 진료 체계 점검을 위해 전주 전북대병원을 찾은 김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 및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전반적인 의료 체질 개선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원광대병원을 방문한 김 총리는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 전용 핫라인 통합, 닥터헬기 운영 지원 확대, 실효성 있는 응급실 평가지표 개선 등 구체적인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닥터헬기장을 직접 찾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전북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의 긍정적인 성과를 보고받았다. 그는 “현재의 이송 시스템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도 시스템적인 응급실 거부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전북 지역의 성공 사례를 정밀하게 분석해 타 지자체로 신속히 확산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오는 10일 광주와 전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응급 의료 체계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등 유관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 간담회를 주재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