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보도 있어...당장 멈추는 게 나을 것”
“호르무즈서 형편없는 일...우리가 체결한 합의 아냐”
“이란과 함께 하든 안하든 원유 흐를 것”
모즈타바 “호르무즈 통제, 새 차원으로 격상”
해협 통행량 여전히 제한적...24시간 새 7척
네타냐후 “레바논과 직접 협상...공격은 지속”
입력2026-04-10 06:34
수정2026-04-10 07: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탱커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보도들이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당장 중단하는 게 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이 적었다. 또 별도의 게시물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가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데 있어 매우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다(very poor job)”며 “그것은 우리가 체결한 합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트럼프 대통령이 성급한 승리 선언을 했다’는 오피니언을 지적하며 “성급하지 않다. 내 덕분에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 “이란과 함께하든 함께하지 않든 매우 빨리 원유가 흐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날 이란이 2주간의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9일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버지 아야톨라 하메네이 사망 40일째를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그는 “침략자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해에 대한 배상, 순교자들의 피의 대가도 반드시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여전히 평상시에 비해 극히 적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에 그쳤다. 유류 운반선 1척과 화물 운반선 6척 등이다.
이날 협상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레바논 문제에서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매우 낙관적”이라며 “이란 지도자들이 언론에 하는 것보다 회담 자리에서는 훨씬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레바논 문제에 대해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며 “그는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다. 우리는 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에 보낸 메시지에서는 “레바논에는 휴전이 없다.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여러분의 안전을 되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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