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자주포 수출 14조 원 돌파…서방 표준 노린다
핀란드에 9400억 추가 수출 ‘쾌거’
10여 개국에서 총 1560문 운용돼
나토 파트너십 강화로 북유럽 진출
입력2026-04-10 15: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도입 계약으로 K9 자주포 수출액이 14조 원을 돌파했다. 동시에 K9 자주포는 서방 155㎜(밀리미터) 자주포 표준을 목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현지 시간) 핀란드 국방부와 약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112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합해 K9 자주포 수출 누계액은 14조 3400억 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K9 자주포는 2001년 튀르키예에 280문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베트남 등 10여 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폴란드는 2022년 방산계약을 통해 6조 6521억 원 규모로 K9 자주포 672문 도입을 합의한 후 현재까지 364문을 납품한 바 있다.
K9 자주포는 서방 자주포의 표준을 향하고 있다. 155㎜ 자주포 기준 K9 자주포의 세계 점유율은 52%이며 운용 대수는 1560문에 달한다.
K9 자주포의 인기는 높은 안정성과 화력에 있다. 노르웨이군 추위 극한 실험에서 독일 자주포 ‘PzH2000’은 시동이 걸리지 않았지만 K9 자주포는 안정적으로 기동했다. 또 15초 이내 3발의 급속사격이 가능하며 3분간 분당 6발의 최대발사속도를 자랑하는 높은 화력도 타국에 매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한 번 도입한 국가가 계속해서 도입하는 높은 재도입률도 자랑한다. 핀란드도 이번 추가 도입 전 K9 자주포 96문을 기존에 운용했다. 인도는 2017년 100문 도입 이후 2025년 추가로 100문을 도입했고 노르웨이도 2017년 24문에 이어 2022년 4문, 2025년에는 24문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들 국가는 이미 K9 자주포를 주력 포병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어 신규 자주포 도입 시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즉각 편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필두로 한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NATO 내에서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는 K9 자주포 200문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ATO 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K9 자주포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수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포함해 NATO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