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속 원·달러 환율 보합 마감
입력2026-04-10 16:12
원·달러 환율이 미·이란 회담을 둘러싼 경계감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관망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482.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7.4원 내린 1475.1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74.5원까지 하락하며 하단을 확인했지만 이후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상승 압력이 강화되며 장중 1483.2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오는 20일 퇴임 예정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시적 충격이라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유입된 자금과 관련해서는 “결제 기준으로 약 11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 내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금통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이나 인하 논의는 없었으며, 중동 사태 전개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고환율·고물가·저성장을 다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느냐’는 질문에 “발걸음이 무겁지 않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기대도 많고 발걸음도 아주 가볍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환율이 안정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일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렇게 가나 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안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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