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투입해 中 공략…콘셉트카 2종 최초 공개
■베이징서 브랜드 론칭 행사
맞춤 설계 ‘비너스·어스’ 공개
현지 기업과 자율주행 최적화
장거리 수요 겨냥해 EREV도
입력2026-04-10 16:48
수정2026-04-10 17:24
지면 11면
현대차(005380)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콘셉트카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재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출시 행사를 열고 신형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국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차량은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 등 2종이다. 비너스는 세단형 모델로 금성을 떠올리게 하는 ‘래디언트 골드’ 색상을 입혔다. 어스 콘셉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구를 모델로 한 ‘오로라 실드’ 색상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기술과 서비스도 소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장거리 이동 수요와 현지 충전 인프라에 맞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관련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신모델을 중국에 투입하는 것은 현지 시장의 급격한 수요 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중국의 전국 자동차 판매 조직인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내연기관차 수요는 905만 대로 지난해(1129만 대) 대비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현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지난해 0.5%까지 하락한 상태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브레이크 테크 서밋’을 열고 협력사들과 미래 브레이크 기술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행사에는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HL만도·아우모비오·KB오토시스·새론·상신·서한이노빌리티·명화공업·남양넥스모·삼성정밀 등 브레이크 관련 50여 개 협력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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