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팡, 지난해 영업익 2.3조…전년비 40%↑
지난해 1.4조 규모 모회사에 중간배당
주식발행초과금 활용해 배당
“대만 등 사업에 투자금 재원”
입력2026-04-10 18:17
한국 쿠팡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 2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조 4555억원으로 18.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 5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 등 상품 매출액이 34조 554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수료 및 멤버십 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3.5% 늘어난 9조 133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지난 2월 말 발표한 지난해 한 해 매출은 49조 1197억원(345억 34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쿠팡 한국법인을 비롯해 대만사업 등 성장사업의 실적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쿠팡은 지난해 한국법인 지분의 100%를 보유한 쿠팡Inc에 1조 4659억 원(보통주 1주당 502만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에서 번 영업이익과는 무관한 자금이며 과거 해외에서 유치한 투자금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Inc.가 해외에서 조달한 투자금을 한국 법인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입하면서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 중 일부(약 2조 7500억 원)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됐다. 앞서 쿠팡은 주식발행초과금 6조 2159억 원으로 누적 적자 3조 4650억 원을 상계한 뒤, 나머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6조 원 규모를 국내에 투자해 한국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구축하고도 쌓인 투자금이 글로벌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됐다”며 “대만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 등을 비롯한 글로벌 성장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쿠팡Inc에 지급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만 등 글로벌 투자를 통해 한국 중소상공인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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