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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반인권·반국제법 행위 돌아보라”…이스라엘 반발에 재반박

“전 세계인 지적에 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

美 동맹국 직격에 향후 외교적 파장 촉각

입력2026-04-11 09:26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을 향해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위를 되돌아보라”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전시 민간인 피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이스라엘 측 반응에 대해 재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그는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라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전날 이스라엘 측이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은 데 따른 대응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시 민간인 살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며 인권 보호 및 국제 인권법 준수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발언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고, 이 대통령이 게재한 전쟁범죄 영상 자료 역시 사실과 다르게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라엘 측의 선제적 비판에 따른 대응인 만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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