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찾아 떠난 ‘늑구’...나흘째 행방 묘연
9일 새벽 오월드 동물원서 탈출
굴 파고 은신 가능성…추적 난항
열화상 드론 투입 야간 수색 확대
입력2026-04-11 15:49
자유를 찾아 떠난 늑대 ‘늑구’의 행방이 나흘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늑구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동물원)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형성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다.
11일 대전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께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관측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틀이 넘도록 자취를 감췄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하면서 야간 드론 수색이 차질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색대는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비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가 다시 좋아진 이날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은 인력 90여명, 드론 10여대를 투입해 낮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일몰 후에는 야간 드론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늑구가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직접 수색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은 늑구의 움직임이 열화상 카메라로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늑구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가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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