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란 새 최고지도자, 다리 한쪽 잃었을 수도...의식은 뚜렷”
입력2026-04-11 18:55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월말 미국의 공습 당시 얼굴이 훼손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현재 회복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지난 2월28일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관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부친은 사망했고, 모즈타바는 얼굴이 훼손되고 다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미국 정보당국 안팎에서는 그가 한쪽 다리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이란 측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정신적으로 뚜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음성 회의를 통해 고위 당국자 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미국과의 협상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1~2개월 내 모즈타바의 사진이 공개될 수 있고, 공개석상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모즈타바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는 측근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새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몇차례 서면 메시지를 냈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음성은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가 의식불명으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로 긴급 이송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란 당국자들은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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