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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美·이란, 새벽 4시 넘겨 15시간째 협상...전문적 문서 교환 중”

이란 정부는 “14시간 만에 종료”

트럼프 “우리가 이겨...中, 이란 지원시 큰 문제”

美 “군함 2척, 호르무즈 통과”...이란 “강력 대응”

네타냐후 “대이란 공세 안 끝나...할 일 남았다”

입력2026-04-12 07:22

수정2026-04-12 09:22

JD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JD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이 이란과의 협상이 15시간을 넘겨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4시가 넘은 시각까지 밤샘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회담이 15시간을 넘어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1일 저녁 5시 30분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간 3자 대면 협상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새벽 4시가 넘은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양측의 협상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며 “양측 실무팀이 현재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일부 남아있는 이견이 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양측이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타스팀통신은 “미국과 이란간 일부 심각한 의견차이가 존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TV 등을 인용해 이란이 ▲해외 자산의 동결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전쟁 배상금 지급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최소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이란 핵농축 프로그램 무력화 등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대면 협상은 47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JD밴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그라치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협상서 어떤 일 있어도 우리가 이긴 것...中, 이란에 무기 보낼 시 큰 문제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매우 심도 있게 협상을 하고 있다.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되는지는 내게 상관 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찌른 美, 협상 중 기뢰제거 작전...이란 “강력 대응” 경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이란 의회 의장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이란 의회 의장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이날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전격적으로 기뢰제거 작전을 시작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며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수중 드론을 포함한 미군 병력이 며칠 내로 추가적으로 기뢰 제거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미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처음이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이 이란과 조율 없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IRGC는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배포한 성명에서 “해협을 통과하려는 군함은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무선 교신 내용에 따르면 IRGC는 미 구축함에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통항하고 있다. 귀하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우리 정부의 휴전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반관영통신 등은 미 구축함들이 대치 상황에 직면한 후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밤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은 11일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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