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다이소…3월 매출 사상 최대
초저가제품 선호 확산에 2307억
온라인몰 MAU 두달새 50만명 ↑
올해 연 매출 5조 돌파 관측도
입력2026-04-12 17:53
다이소가 미국-이란전쟁에 따른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3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깊어질수록 저렴한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다이소가 독보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다이소의 신용카드 결제액 추정치는 약 2307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2160억 원)을 훌쩍 웃돈다. 올해 1월(2072억 원)과 2월(1989억 원)과 비교해도 확연히 높다.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다이소몰의 3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547만 명으로 집계됐다. 1월(495만 명)에 비해 두 달 만에 약 50만 명이 넘게 늘어나며 온라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점이 오히려 다이소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3월 미국-이란전쟁 여파로 촉발된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생활비 절감을 위해 다이소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심화될수록 서민층을 중심으로 다이소와 같은 초저가 플랫폼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오프라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사용자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어 당분간 다이소의 실적은 퀀텀 점프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소는 4~5월에도 초가성비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10매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생리대를 출시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다이소의 연간 매출 규모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이 약 4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올해는 무난하게 ‘매출 5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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