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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성장률 전망치까지... 프랑스 IB “韓 스태그 직면할수도”

1.8%서 대폭 하향...수입 에너지 의존도 높아 충격

물가는 4.2%로↑...英 기관도 스태그플레이션 전망

입력2026-04-13 08:38

수정2026-04-13 15:23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에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로 뚝 떨어지고 물가는 4% 넘게 치솟을 것이라는 프랑스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0%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기관 중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반까지 끌어내린 것은 나틱시스가 처음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2.0%의 반토막 수준이다. 최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7%보다도 0.7%포인트 아래다.

반면 물가는 급등할 것으로 봤다. 나틱시스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2% 후반대나 3%초반을 예상한 다른 기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나틱시스는 보고서에서 “공급 충격을 고려해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며 “(한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들이 도울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틱시스는 앞서 지난달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 때문에 GDP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의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포인트 낮췄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중동 위기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그 결과 나타나는 교역 조건 충격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두 민간 기관이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한 셈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이란 사태가 종결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된다든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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