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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전자·100만닉스 ‘흔들’…코스피, 중동 협상 불발 2% 약세

美 “호르무즈 역봉쇄”

입력2026-04-13 09:20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중동 협상이 불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3%씩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물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5포인트(1.73%) 내린 5757.22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수는 121.59포인트(-2.08%) 내린 5737.28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91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9억 원, 322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96%), SK하이닉스(-1.56%)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25%),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 SK스퀘어(402340)(-2.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두산에너빌리티(034020)(-2.89%), KB금융(105560)(-0.38%) 등이 약세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6%)는 소폭 상승 중이다.

미군은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선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온 이란에 맞서, 이란의 원유 등 수출을 차단하는 역(逆) 봉쇄에 나서며 최대 압박을 가하겠다는 취지다.

21시간에 걸친 양국 간 첫 종전 협상(파키스탄·현지시간 11∼12일)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된 가운데 휴전 이후 양측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차 협상이 이란의 핵 보유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란이 일부 사안에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한 점이나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양국간 대화를 지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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