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매수하는 서울 사람 증가…“집값 상승·대출 규제 등 영향”
직방, 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분석
2022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입력2026-04-13 09:45
서울 ‘내집 마련’ 수요가 경기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의 높은 집값과 금리·대출 규제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비중은 15.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5%)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2년 6월(16.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집합건물 매수 비중은 2024년 12월 9.3%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진적으로 높아지며 지난달 15% 선을 회복했다.
반면 서울로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16%대 수준이었다가, 올해 3월에는 13.76%로 낮아졌다. 약 2~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수요가 다시 경기로 유입되는 흐름”이라며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의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런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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