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대경오앤티 인수 우협 선정
테넷에쿼티파트너스와 컨소
인수가 5000억원 안팎 추정
매각측 유진PE·산은·SK온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대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기업인 대경오앤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 측은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대경오앤티의 주주사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60%)과 SK온(40%)이며 이번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테넷에쿼티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출신 심진보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운용사다. 앞서 파워맥스 등 변압기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업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대경오앤티는 해외에서 대두를 수입해 식용유를 제조하거나 가정·식당에서 나오는 폐유를 재가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만들고 있다. 동물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폐유를 자동차·선박 연료 등으로 제조하기도 한다. 이른바 ‘화이트바이오’ 밸류체인에 속한다.
회사의 실적은 최근 둔화하는 추세였다. 2024년 매출액은 5028억 원, 영업이익은 3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24%씩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도 매출액 5013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으로 정체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따른 화이트바이오의 실적 전망 상승에 따라 지분 100% 기준 매각가를 최대 5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바이오를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3대 친환경 미래사업으로 점찍고 있다. 2030년까지 연 70만톤 규모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 추진 역시 화이트바이오의 핵심 밸류체인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는 대경오앤티가 보유한 원료 수집망과 정제 기술력을 흡수해 바이오디젤 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원료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다소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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