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금 안 사면 평생 월세살이”…2030 청약 당첨자 60% 돌파…‘이것’ 덕분
입력2026-04-13 16:24
청약 시장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2030이 이제는 실제 당첨자의 절반을 넘어, 분양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이 ‘2030’
1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7365명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61.2%(4507명)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수치다.
그동안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연간 기준으로도 5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실제로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0%, 2024년 51.8%, 2025년 54.3% 등 줄곧 60%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시장에서는 “대기하던 젊은 수요가 한꺼번에 당첨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제 기회 온다”…정책 효과 본격 반영
가장 큰 변화 요인은 정책이다. 2024년 3월 도입된 ‘신생아 우선 공급’ 제도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에서 출산 가구를 우선 배정하면서 30대 이하, 특히 신혼·육아 가구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청약은 운”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조건만 맞으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젊은층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늘어났다는 평가다.
자금 조달 여건도 달라졌다. 30대 이하 수요층은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 전용 구입 자금’,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소형 공급 확대…“현실적인 선택지” 늘었다
공급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2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28.6%로, 지난해(11.0%)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분양가 총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주택이 늘어나면서, 자금 여력이 제한적인 2030 세대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확대된 셈이다.
청약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서도 젊은층의 움직임은 분명해지고 있다.
김종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주택 매수 과정에서 30대 이하가 주식·채권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은 약 5249억원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증여·상속 자금 비중도 커졌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가 증여·상속으로 조달한 금액은 약 8128억원으로 전체의 53.3%에 달했다.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며 다시 50%대를 넘어섰다.
리얼투데이 구자민 연구원은 “저금리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30대 이하가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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