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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간다는 장동혁… 美 일정 ‘오리무중’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예정보다 사흘 앞당겨 방미

조기 출국 이유 못 내놓자

당 안팎서 지적 잇따라

입력2026-04-13 18:01

지면 6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를 50여 일 남겨두고 미국을 방문하며 당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예정된 일정보다 사흘 앞당겨 출국한 데다 조기 출국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조차 내놓지 못하며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대식 당대표 특보단장은 13일 장 대표의 조기 출국 이유에 대해 “비공개 면담 요청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 조야에서 당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이틀 먼저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면담 대상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특파원 간담회 때 전체적인 미국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당초 장 대표는 14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방미할 예정이었지만 11일 돌연 출국하며 일정이 5박 7일로 늘어났다. 장 대표는 14일(현지 시간)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하고 공화당의 라이언 징키, 영 김 하원의원과 면담한다. 이후 저녁에는 조 윌슨 등 공화당 코리아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5일에는 공화당 출신 의원 주도의 비영리단체 공화연구소(IRI)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어 백악관과 국무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김 특보는 “비공개 원칙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지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기 출국에 대한 명확한 이유조차 밝혀지지 않으며 당내 반발이 잇따랐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가는 명분도 없고 떳떳하지 못하니 출국한 뒤 SNS를 올린 것”이라며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조차 조기 출국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SNS를 보고 알았다. 김민수 최고위원의 동행도 몰랐다”며 “아쉬운 행보”라고 답했다.

김 특보는 방미를 둘러싼 지적에 대해 “군군신신부부자자”라며 “당은 당대표가 할 일, 원내대표가 할 일, 시도당위원장과 의원이 할 일이 있다. 지방선거는 타임 스케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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