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금 ETF 매입 등 검토”
입력2026-04-14 05:30
지면 8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해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투자 수단 다변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실물 금뿐 아니라 금 ETF 등으로 투자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금과 주식 자산의 수익률을 비교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201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선진국 주식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은 281%로 금 수익률 196%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재정정책 운용 원칙과 관련해 “한시적(Temporary), 표적화(Targeted), 맞춤형(Tailored)의 3T 원칙에 부합하게 설계·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통한 보편적 지원보다는 선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 약화, 저출생·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대응과 관련해서도 “유류세 인하 등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했지만 장기화될 경우 가격 왜곡과 재정 부담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및 환율과 관련해서는 최근 고환율 배경을 복합 요인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 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 선물환(NDF) 순매입 확대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신 후보자는 “단기적 요인과 중장기 구조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고 있으며 정책 대응에 따라 원화 가치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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