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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와 ‘악연’으로 얽힌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가나축구협회, 케이로스 선임 홈페이지 통해 발표

‘성적 부진’으로 팀 떠난 오토 아도 감독 자리 대신해

입력2026-04-14 07:19

수정2026-04-14 07:45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P연합뉴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P연합뉴스

한때 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73·포르투갈) 감독이 가나 축구대표팀의 소방수로 전격 선임됐다.

가나축구협회는 13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포르투갈 대표팀, 이란 대표팀 등을 거친 케이로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가나축구협회는 3월 3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던 오토 아도(50·독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가나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연패에 빠지며 월드컵 본선 준비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와의 악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지도자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돌발 행동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을 자극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등을 맡았던 케이로스 감독은 두 차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대표팀 등을 이끈 바 있다.

최근에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달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가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에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와 경쟁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가나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깊은 감사와 막중한 책임감, 그리고 겸손한 마음을 담아 가나 대표팀과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려고 한다”며 “열정과 헌신으로 이번 임무를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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