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7000원 코앞 계란값 잡아라”…한판 5890원 ‘태국산 계란’ 풀린다
입력2026-04-14 08:26
계란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태국산 신선란을 긴급 수입해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국내 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국산 신선란을 오는 16일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한 판(30구)에 5890원으로, 국내 평균 소매가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총 224만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여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계란 가격은 최근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가격은 6964원으로 7000원에 육박했다. 지난달에도 69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고병원성 AI 확산이 있다. 산란계 약 1000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공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계란뿐 아니라 축산물 전반에 대한 가격 안정 대책도 병행한다. 닭고기는 오는 29일까지 할인 지원을 이어가고 1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자조금을 활용해 납품 단가를 마리당 1000원 인하하도록 지원한다.
돼지고기도 일부 업체가 가격 인하에 나선다. 뒷다릿살은 3개 업체가 총 750t 물량에 대해 평균 4~5% 가격을 낮추고, 삼겹살과 목살은 5개 업체가 288t 물량을 대상으로 평균 5.9~28.6% 인하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공급가격 인하가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청양고추와 시금치 등 일부 채소는 일교차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파, 당근, 양배추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채소류에 대해서는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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