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지배구조 개선 효과 본격화…“주가 상승 여력 충분”[Why 바이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사회 중심 운영…구조적 리스크 완화
제노스코 합병 추진…R&D 효율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매 확대…2028년 수익 본격 유입 전망
입력2026-04-14 08:50
수정2026-04-14 08:51
오스코텍(039200)이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중장기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오스코텍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 대상 두 차례 기술이전과 레이저티닙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을 확보했다”며 “2028년까지 추가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오스코텍 주가는 연초 대비 22% 상승하며 시장 대비 약 3%포인트 상회했으나, 3월 고점 대비로는 약 7% 하락한 상태다. 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 기술이전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데다, 경영 안정성에 대한 일부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4월 들어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스코텍의 구조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계기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이사회 중심의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강화하면서 구조적 리스크가 줄었다”며 “향후 국내 바이오텍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약 개발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이 구체화될수록 주주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 핵심 모멘텀으로는 자회사 제노스코와의 합병이 꼽힌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R&D)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단일 구심점으로 집중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권 연구원은 “일부 주주와의 이견으로 일정 지연 가능성도 있으나, 회사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연내 구체적인 통합 방향과 방식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 출시에 따른 처방 편의성 향상, 글로벌 출시 지역 확대, 최종 전체생존기간(mOS) 데이터 공개 등을 통해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8년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글로벌 매출은 30억~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오스코텍에는 약 2,000억 원 규모의 수익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단일 이벤트 의존도를 낮춘 다층적 파이프라인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비롯해 GNS-3545(특발성 폐섬유증·IPF), OCT-648(신장 섬유화), OCT-598(항암 내성 타깃) 등 다수의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다. 권 연구원은 “세비도플레닙은 글로벌 임상 2상 완료 이후 적응증 확대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텍과 사업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GNS-3545와 OCT-648은 2027~2028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T-598 역시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해 2028년 이후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파이프라인 구조는 단일 이벤트에 의존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반복적인 기술이전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스코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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