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찾은 늑구 또 놓쳐… 포위망 뚫고 다시 도망가
야간에 한 때 근접거리서 대치
날 밝은뒤 포위망 피해 사라져
입력2026-04-14 09:10
수정2026-04-14 09:13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가 탈출 엿새 만에 발견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14일 대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10시 40분께 대전시 중구 무수동의 한 야산에서 늑구를 봤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민은 소방당국에 늑구의 영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가 발견된 장소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직선거리로 1.8㎞ 떨어진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또한 해당 영상에 나타난 늑대가 늑구인 것으로 확인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은 마취총 등 장비를 챙겨 현장으로 출동했다. 야간에 한 때 늑구와 100~150m 거리를 두고 대치하다 날이 밝은 뒤 본격적으로 포획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늑구는 포위망을 피해 도랑 등을 따라 다시 자취를 감췄다.
소방당국은 늑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중구 무수동 일대에 인력을 인간띠 형태로 배치했다. 군 드론 열화상과 일반 드론 6대도 투입해 늑구의 행적을 쫓고 있다.
한편 2024년 1월에 태어난 2살 수컷 늑대 늑구는 이달 8일 오전 9시 15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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