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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美 자회사 오택, 국립공원 정비보수 입찰권 확보

5년 간 주요 사업 입찰 참여 가능

입력2026-04-14 17:42

지면 22면
오택이 개선사업을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 전망대 전경. 사진 제공=한미글로벌
오택이 개선사업을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 전망대 전경. 사진 제공=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이 미 연방정부가 발주한 국립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한미글로벌은 오택이 미국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이 발주한 IDIQ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DIQ는 일정 기간 동안 발주 물량을 정해두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개별 과업을 발주하는 방식의 연방정부 조달 계약으로, 이번 계약은 2031년 2월까지 5년 간 진행된다.

오택은 에이콤·제이콥스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8개사와 함께 참여 자격을 확보했으며 향후 10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개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참여하게 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억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한다.

입찰을 따내는 개별 프로젝트에서 오택은 미국 국립공원의 상·하수 처리시설 교체를 비롯해 방문자센터·주거시설 개보수, 도로·주차장·교량 정비 등 노후 인프라 개선과 유지보수 전반을 포괄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리(PM)부터 건축·조경 설계, 각종 엔지니어링, 환경 평가, 공사비 산정까지 전 영역을 주도하게 된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조선·해저케이블 공장 등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프로젝트에서도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잇따라 수주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488억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2613억 원으로 58%를 차지하며 이 중 절반가량인 1277억 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번 수주는 한미글로벌이 2011년 오택을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오택은 미국 현지 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립공원관리청과 약 20년 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를 토대로 연방정부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확대해 왔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연방정부와의 장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택을 중심으로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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