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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코앞서 사라져”…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日 초등생 미스터리

입력2026-04-15 05:03

13일(현지시간) NHK가 지난달 23일 실종된 아다치 유키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NHK 갈무리
13일(현지시간) NHK가 지난달 23일 실종된 아다치 유키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NHK 갈무리

일본 교토부에서 등굣길에 실종된 11세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약 3주 만에 발견되며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일본 방송사 TBS와 NHK 등에 따르면 교토부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난탄시 소노베초 산속에서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자택에서 약 8㎞, 피해 아동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군청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신발은 신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옷차림 등 특징이 지난달 실종된 아다치 유키(11) 군과 유사하다고 보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신은 사망 후 상당 기간이 경과한 상태로 파악됐다.

유키 군은 지난달 23일 오전 8시께 부친이 학교 인근 약 150m 지점까지 차량으로 데려다준 뒤 도보로 이동하던 중 자취를 감췄다. 평소와 다름없는 등굣길에서 갑작스럽게 행방이 끊기며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측이 결석 사실을 당일이 아닌 익일로 인지하면서 확인이 지연됐고 실종 신고는 약 4시간이 지난 낮 12시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초기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수사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통학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서 별다른 이동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실종 일주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실종 6일째인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약 3㎞ 떨어진 산속에서 유키 군의 노란색 통학 가방이 발견되며 수사가 전환점을 맞았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가방 발견 지점에서 약 5~6㎞ 떨어진 곳에서 검은색 운동화 한 짝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 수색 인력을 집중 투입해 주변을 정밀 수색했고 이튿날 신발 발견 지점에서 약 5㎞ 떨어진 덤불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다만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가방이 발견된 장소는 이미 수색이 진행됐던 구역으로 알려졌으며 우천 이후에도 가방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던 점이 확인되면서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평소 산 지형에 익숙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키 군의 생활 습관을 고려할 때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유괴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건 경위를 전면 재구성하고 있다. 이동 경로와 단서 발견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유키 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는 14일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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