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메모리는 부품 아닌 핵심”…IBK證, SK하이닉스 목표가 180만원으로 상향
D램·낸드 가격 급등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
“D램, 단순 부품 아닌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입력2026-04-15 08:29
수정2026-04-15 09:22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뛰면서 이익 추정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이에 맞춰 목표주가를 11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올렸다.
15일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을 49조 8770억 원, 영업이익을 38조 4620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2배 늘어난 규모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추정치도 이전 전망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2.6% 증가한 38조 1030억 원, 낸드 매출은 51.4% 늘어난 11조 4280억 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D램 ASP는 65%, 낸드플래시 ASP는 70% 상승한 것으로 가정했다. 영업이익률도 급등해 D램은 83%, 낸드플래시는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메모리 수요 구조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는 27.8%로 제시했는데 PC는 2.5%, 모바일은 -1.8%인 반면 서버는 55%로 크게 높게 봤다. 김운호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출하량 증가보다 콘텐츠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서버에서 D램이 단순 부품이 아니라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 같은 판단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높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을 295조 8960억 원, 영업이익을 233조 5980억 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4.3%, 영업이익은 47.2% 상향한 수치다. 특히 낸드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61.7% 높였다.
여기에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44만 8465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80만 원을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110만 원 수준인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으며, AI 서버 수요 확산에 더해 범용 D램 수요 기대와 공급 부족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시작해 D램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처럼 낸드플래시 수요의 폭발적 성장 시점이 도래할 것을 고려하면 아직 메모리 시장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메모리를 단순 부품보다 AI 시스템 구성의 핵심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현재 메모리 수요의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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