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따라만 했어도 부자 됐겠네”…국민연금, 1년 만에 ‘224조’ 역대급 수익 비결은
국민연금 보유 평가액 224조 급팽창
삼성·하이닉스가 증가분 절반 이상 차지
철강·증권·조선방산도 수배씩 뛰어올라
입력2026-04-15 09:53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의 시가 평가액이 2024년 말 대비 224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증가분 절반 넘게 ‘독식’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공시한 267개 상장사의 보유지분 평가 금액은 2024년 말 129조1610억원에서 2026년 4월 10일 종가 기준 353조3618억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1년 4개월 사이 173.6%(224조2008억원) 상승한 셈이다.
평균 보유 지분율도 같은 기간 7.33%에서 7.50%로 소폭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평가액 팽창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8%로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시가 기준 보유지분 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94조7880억원으로 4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증가액만 71조7308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보유지분 평가액이 9조5583억원에서 58조9906억원으로 6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율은 7.6%에서 8.1%로 높아졌으며, 증가액은 49조4323억원으로 산출됐다.
두 종목의 평가액 증가분을 합산하면 121조1631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5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단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이 국민연금 전체 포트폴리오 평가액을 좌우할 만큼 집중도가 높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철강·증권·조선방산, 업종별 평가액도 수배씩 뛰어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 분야의 지분가치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철강사 수는 6곳에서 9곳으로 확대됐다. 평균 보유 지분율은 7.0%에서 6.5%로 내려앉았음에도, 고려아연·현대제철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보유지분 평가액이 4714억원에서 2조8350억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 업종 역시 1조6048억원에서 7조707억원으로 3배 이상 몸집을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방산 업종의 보유지분 가치는 9조4709억원에서 31조6666억원으로 2.3배 이상 커지며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024년 말 38곳에서 39곳으로 한 곳 늘었다. 이 중 20곳은 두 자릿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나머지 19곳은 새롭게 1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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