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6일 만에 시총 12조 불린 삼성전기…AI 기판 기대에 시총 순위 5계단 ‘껑충’
삼성전기, 시총 상위 16위로 올라서
베트남 1.8조 투자로 FC-BGA 증설
증권가 “70만원도 가능” 눈높이 상향
입력2026-04-15 10:14
수정2026-04-15 12:53
15일 삼성전기(009150)가 장중 5%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이 46조 5342억 원까지 불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16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분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전장 대비 5.82% 오른 6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7일 45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삼성전기는 6거래일 만에 약 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4조 1350억 원에서 47조 2064억 원으로 38.29% 증가해 시총 순위 21위에서 16위로 5계단 뛰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 속에서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앞세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AI 하드웨어가 칩 단위에서 트레이·랙·팟 단위로 확장되며 FC-BGA의 구조적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기는 최근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12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FC-BGA는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쓰이는 고부가 기판이다. 삼성전기는 이미 2024년부터 베트남에서 FC-BGA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도 눈높이를 상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적정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18.7% 상향했다.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 구조를 갖췄고, 북미 엔비디아 계열 공급망 내 전략적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BF 기판 경쟁사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3조 2027억 원, 영업이익을 2618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30.5% 늘어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6년 매출 13조 4717억 원, 영업이익 1조 4517억 원, 2027년 영업이익은 2조 224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FC-BGA가 포함된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도 지난해 2조 3020억 원에서 올해 3조 772억 원, 2027년 3조 725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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