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6월까지 연장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대상
고위험군 접종률, 42.7% 불과
입력2026-04-15 11:29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하며 재유행 대비에 나섰다. 여름철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낮은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당초 4월 30일에서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이번 조치는 고위험군 접종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접종률은 42.7%로, 고위험군 10명 중 약 6명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미접종자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만큼 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의 경우 추가 접종 기회도 열렸다. 이미 백신을 맞았더라도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월 1일부터 의료진 상담을 거쳐 한 차례 더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번 절기 이상사례 신고율은 0.003%로, 직전 절기(0.005%)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고된 이상사례 역시 주사 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LP.8.1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허가된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에서도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각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최근 전문가 회의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실제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2024~2025절기’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시 입원 위험은 44.8%, 중증 진행은 4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예방 효과가 보고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년 이상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이라며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고위험군 미접종자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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