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규제 여파…오피스텔 매매·전월세 동반 상승
‘아파트 대체제’ 오피스텔에 수요 몰려
전국 0.41% 내릴때 서울만 0.23% ↑
입력2026-04-16 06:50
전국 오피스텔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은 1분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오르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 부담이 커지자 대체 주거지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0.23% 상승했다. 전국 평균이 0.41%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파트 규제 강화의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거주가 가능한 대체 주거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역세권이나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었다. 다만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상승폭은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노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린 데다 신도시의 신축 공급 부담과 미분양 잔여 물량이 겹치며 0.58% 하락했다. 하락폭도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경기도 역시 비역세권과 노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0.80% 하락했다. 전 분기보다 낙폭이 0.28%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0.33% 내렸다.
비수도권도 약세를 이어갔다. 1분기 비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70% 하락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0.07%포인트 줄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 분기 대비 0.09% 하락했고, 수도권은 0.05%, 비수도권은 0.26% 내렸다. 반면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의 여파로 대체 수요가 유입되며 0.24% 상승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세 시장의 강세도 계속됐다. ‘전세의 월세화’가 심화하면서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66% 상승했다. 수도권은 0.69%, 비수도권은 0.54% 올랐다. 서울은 0.75% 올라 직전 분기(0.76%)와 비슷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인천은 0.50%에서 0.63%로, 경기는 0.36%에서 0.65%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가 정부 부처 인사철 임차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1.06%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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