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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나스닥, 종전 낙관론에 최고치...‘자체 AI칩 공개’ 테슬라 8% ↑

나스닥, 11거래일 연속 상승...다우는 하락

트럼프 “이달 말까지 종전 합의 매우 가능”

국제 유가는 美 예상 밖 재고 감소에 보합

입력2026-04-16 05:50

수정2026-04-16 09:1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종전 기대감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발생한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1월 27일의 6978.60을 뛰어넘은 수치다. S&P500은 장중 최고 기록인 1월 28일의 7002.28도 단숨에 돌파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도 376.93포인트(1.59%) 급등한 2만 4016.02에 장을 마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주가지수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2.27포인트(0.15%) 내린 4만 8463.72에 거래를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20%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2.94%), 마이크로소프트(4.61%), 구글 모회사 알파벳(1.26%), 브로드컴(4.19%),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마존(-0.21%), 마이크론(-2.03%)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한(21일)이 끝나기 전에 2차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점이 오름세의 기폭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방송에서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한을 통해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에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오는 27~30일까지 이란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을 두고 “매우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면 회담 장소는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수긍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측이 여전히 강조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핵 문제인데 일방적인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이란 측에서 수용할 수 없기에 계속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인 ‘AI5’ 설계를 마쳤다는 소식에 7.62% 수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테슬라 AI 칩 디자인 팀이 AI5 ‘테이프 아웃’을 한 것을 축하한다”며 “‘AI6’과 ‘도조3’, 그 외에 멋진 칩들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프 아웃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위한 물리적인 설계를 마무리하고 제조 시설에 전달하는 절차를 뜻한다. 시제품 생산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AI5는 차세대 인공지능 칩으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는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은 메타가 2029년까지 AI 가속기인 ‘MTIA’ 설계를 위해 이 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19% 상승했다. 스냅은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7.86% 뛰었다. 나이키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을 2만 3660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81%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종전 낙관론에도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4.93달러로 전장보다 0.1%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1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과는 상반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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