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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무섭게 던질 땐 언제고 다시 쓸어담았다”…삼전닉스 ‘사자’ 나선 외국인

입력2026-04-16 10: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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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3조 5050억 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4월 들어 ‘사자’로 돌아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로 2조 8730억 원 순매수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1조 9610억 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6.20%, SK하이닉스는 40.77%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2043조 1947억 원에 달했다. 양사의 시총은 지난 2월 26일 사상 첫 20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1500조 원대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이달 들어 종전 가능성과 반도체 호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은 40.90%로, 지난해 말 34.04%에서 큰 폭 확대됐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지속되며 이들 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297조 5478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133조 원 매출과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이라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3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46조 6252억 원, 영업이익 31조 56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매출 3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9조 1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KB증권은 하이닉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40조 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90만 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가 클라우드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과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실적 상향 근거로 들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는 동시에 수주 기반 생산 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지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을 완화와 실적 가시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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