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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피해자 78%가 10·20대…딥페이크 범죄 급증

■2025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고서

피해자 1만 637명…‘유포 불안’ 최다

AI 발달로 딥페이크 등 범죄유형 변화

유통 사이트 95% 해외에…제재 강화

입력2026-04-16 15:02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78%가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딥페이크와 같은 합성물 피해가 증가하는 등 범죄 양상이 불법 촬영 중심에서 기술 기반으로 지능화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평등부 산하기관인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해 1만 637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신규 피해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고 지속 지원 피해자는 26.3% 증가했다. 추가 유포가 반복되는 디지털성범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가 전체 피해자의 77.6%(8258명)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상호작용이 활발한 세대일수록 디지털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피해 유형은 ‘유포 불안’이 27.7%로 가장 많았고 불법 촬영(21.9%), 유포(17.7%), 유포 협박(12.2%), 합성·편집(9.2%)이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범죄 유형은 매년 다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불법 촬영 피해는 전년보다 7.8% 감소한 반면 합성·편집은 16.8%, 사이버 괴롭힘은 26.6% 늘었다. 특히 불법 합성·편집의 경우 10대와 20대 피해자 비중이 91.2%에 달했다. 또 여성 피해(1581건)가 남성(35건)보다 약 45배 많았다.

자료 제공=성평등가족부
자료 제공=성평등가족부

지난해 디성센터는 상담,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총 35만 210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피해 영상물 삭제지원이 90.3%를 차지했다. 삭제지원이 이뤄진 플랫폼은 불법 유해 사이트가 51.6%로 가장 많았다. 유포 사이트의 95.6%는 해외 서버 기반으로, 국내법상 제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삭제 불응·반복 게재 웹사이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유통 차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 지원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아울러 10대 피해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성범죄 교육 플랫폼 ‘디클’에 예방 콘텐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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