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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코첼라’ 탄생할까…하이브·YG·SM·JYP “합작법인 추진”

대중문화교류위 글로벌 페스티벌 ‘패노미논’ 가시화

입력2026-04-16 16:27

수정2026-04-16 16:40

지면 27면
사진 제공=각 사
사진 제공=각 사
캣츠아이가 이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올랐다. 사진 제공=하이브
캣츠아이가 이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올랐다. 사진 제공=하이브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빅4’ 엔터테인먼트사가 글로벌 K팝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한국판 코첼라’가 탄생하게 된다.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막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예술 페스티벌이다.

이들 기획사는 16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음악분과 4개사가 ‘패노미논’(Fanomenon) 이벤트 추진을 위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패노미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라는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팬이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은 “이번 합작 법인 설립 추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하나의 협력 모델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로선 협력 가능성을 살피는 단계로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산업 차원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추진이 필요한 만큼 기업 간 협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를 포함한 여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초기 검토 단계에 있는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시장 상황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이들 4개사가 공연 기획과 관련한 합작법인을 만들기 위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패노미논’ 개념을 소개하면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7년 12월부터 매년 12월 한국에서 ‘패노미논’ 페스티벌을 열고 2028년 5월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면서 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위원장은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를 넘어서는 새로운 축제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K컬처가 가져가야 할 위상은 한국이 ‘엔터 팬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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