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글로 키우는 녹십자…“2~3분기 성장 지속, 美 매출 확대”
1분기 美 매출 전년 대비 300% 증가 전망
희귀의약품·백신 영역 연구 성과 기대감도
입력2026-04-17 08:57
녹십자(006280)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혈액제제 및 백신의 매출이 2~3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분기가 거듭될수록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iM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4355억 원, 영업이익을 118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8% 증가한 수치다. 알리글로의 1분기 미국 매출은 37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86억 원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 채널 확대와 약가 상승,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성장은 분기가 거듭될수록 증명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공장 증설, 추가 혈장 센터 인수 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3월 말 녹십자웰빙 지분 전량 22.1%를 지주사인 GC홀딩스에 50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iM증권은 2분기 이후 녹십자웰빙의 실적 제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소폭 낮췄다. 다만 희귀의약품 영역에서의 임상적 성과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희귀의약품과 백신 영역의 연구개발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GC1103A’를 주요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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