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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국형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협의체 공식 출범

‘EFPE-PROJECT-서사’ 출범…월 단위 실행 점검

연내 시판 허가 목표…개발·마케팅·생산 전사 통합

입력2026-04-17 10:08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 임직원들이 13일 한미 C&C 스퀘어에서 열린 ‘EFPE-PROJECT-敍事’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 임직원들이 13일 한미 C&C 스퀘어에서 열린 ‘EFPE-PROJECT-敍事’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에페)’의 연내 시판 허가를 목표로 전사적 상용화 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전사 협의체 ‘EFPE-PROJECT-敍事(서사)’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에페 상용화와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기구로, 개발부터 마케팅·생산·유통까지 전 부문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매월 공식 모임을 열어 상용화 준비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의체 명칭에 ‘서사’를 붙인 것은 에페 개발 과정이 한미약품의 핵심 가치인 ‘창조·혁신·도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페는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됐으나 파트너사 전략 변화로 반환된 뒤 비만 치료제로 개발 방향이 바뀌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과 황상연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개발·마케팅·R&D 각 부문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임 부회장은 “에페는 한미 역사상 가장 큰 기대와 좌절을 동시에 안긴 프로젝트”라며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온 과정 자체가 한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한미만의 불굴의 의지로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는 치밀하고 정교한 사업 준비로 매출 숫자 그 이상의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개발 전략은 비만 적응증을 중심으로 당뇨로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을 기본 틀로 삼았다.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제품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만약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CONVEMIUM)’ 콘셉트를 내세웠다. 가격 경쟁 대신 임상적 가치와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출시 초기부터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발매 1년차부터 획기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R&D 측면에서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장기지속형 GLP-1 작용제라는 점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됐다. 서서히 흡수되는 약동학적 특성과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가 위장관계 부작용과 증량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인영 R&D센터장은 “3상 심혈관계 결과 임상(CVOT)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3-point MACE) 위험을 낮추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에페는 현재까지 출시된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보호 효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산·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까지 통합 점검하며 상용화 준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기존 비만 치료제로는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여전히 크다”며 “에페를 프리미엄 한국형 비만 치료제로 육성해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신약 포트폴리오를 혁신적인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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