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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연체율 0.62%...동월 기준 10년來 최고

입력2026-04-17 13:38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올해 2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동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2월 기준으로는 2016년(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컸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을 구성하는 중소법인의 경우 연체율이 1.02%로 1%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0.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작년 5월(1.0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78%로 집계됐다.

2월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은 3조 원으로 전년 동기(2조 9000억 원)보다 100억 원 많았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000억 원이었다.

금융권에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금리·환율·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3월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이 유가 변동률과 제조업 수익성 증감률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0.69)보다는 중소기업(-0.78)이 유가 상승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도 연체율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요인 등에 따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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