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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집결지 옹호, 시장 후보 자격 있나”…파주시민들, 입장 요구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 손배찬 후보 참석 논란

자서전서 ‘성매매 알선’ 정당한 직업으로 정당화

“일방적 폐쇄 재검토” 발언에 파주시민들 공분

입력2026-04-17 14:59

16일 파주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장 후보들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16일 파주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장 후보들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불법 성매매집결지를 옹호하는 후보에 대한 시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 관계자의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해 “일방적 폐쇄를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지역사회에 따르면 ‘파주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염원하는 시민 일동’은 전날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예비후보를 정조준했다.

20여 명의 여성 시민들은 “성매매집결지는 명백한 불법 시설”이라며 “이런 곳의 기득권 세력에 줄을 서는 후보가 시장 자격이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시장은 시민의 삶에 줄을 서야지, 불의한 기득권이 있는 세력에 줄을 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후보자들의 답변, 혹은 침묵이 곧 파주시민의 준엄한 심판 기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는 후보들에게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아동청소년 보호 입장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 △파주의 품격과 교육환경 미래상에 대한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논란의 발단은 집결지 대모로 불리는 이모 씨(73)의 출판기념회다. 이 씨는 자서전 ‘나는 포주다’를 출간하며 “포주는 내 직업이요, 우리 동지들의 직업”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성매매 알선을 ‘직업’으로 정당화하는 발언에 시민들의 공분이 일었다.

시민단체는 “파주의 얼굴이 연풍리 성매매집결지가 아니다”라며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를 염원하며 시민의 안전과 여성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손 예비후보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의 SNS에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말처럼 강압적인 철거보다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김경일 현 시장은 취임 직후 집결지 폐쇄를 1호 결재로 천명했다. 4년간 행정대집행을 추진해 정비율이 95%를 넘어섰다. 경기도도 160억 원을 투입하는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경일·손배찬 예비후보는 18~19일 양일간 당원 50%, 일반 50%로 치러지는 결선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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