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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졸 숨기고 지원하면 걸리나요?”…7억 성과급 전망에 ‘고졸’ 지원 문의까지

입력2026-04-17 15:21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SKCT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SKCT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사상 최대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가운데 지원 자격을 맞추기 위해 학력을 낮추는 이른바 ‘역(逆) 학력’ 고민까지 확산하고 있다.

17일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생산직 공개 채용 지원은 오는 22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전문대학 졸업자부터 고등학교 졸업자까지 가능하며, 2026년 7월에서 8월 사이 입사 가능한 사람이다. 우대자는 반도체, 전자, 전기, 기계, 화학공학 관련 전공 및 OS, 기계·전기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이다.

서류 전형 통과 후 필기 전형(5월)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6월)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주요 온라인 취업 카페 게시판에는 최근 SK하이닉스 채용과 관련한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한 취업준비생은 “4년제 학위를 적지 않고 지원하려고 하는데 걸리나요?”라고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지원 자격이 제한되면서, 일부 다른 취업준비생들 역시 서류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학력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입사를 겨냥한 교육 시장도 활황이다. 교육업체 해커스는 ‘SK하이닉스 단기 합격반’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무적성검사(SKCT) 대비 교재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채용 공고를 넘어, SK하이닉스 입사가 하나의 시험처럼 인식되며 이른바 ‘하닉고시’라는 표현이 나오는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과거 안정성과 브랜드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성과급 규모와 성장성, 기술 리더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일부 전망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올해 연간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재원(영업이익의 10%)은 25조원에 이른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이를 전체 임직원 수(약 3만5000명)로 나누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한편 반도체 업황 반등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채용 확대가 이어지면서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AI 반도체와 첨단 공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급 인력 확보 여부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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