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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 유찰 버티고…버티고개역, 500세대로 다시 선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사업성 개선

최고 15층·504세대 정비계획 확정

입력2026-04-18 06:56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위치도 /사진 제공=중구청
서울 중구 신당9구역 위치도 /사진 제공=중구청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최고 15층, 5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적용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돼 수년간 지연됐던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남산 숲세권이자 6호선 버티고개역 인근에 있는 신당9구역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도심 재개발 사업지로,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구는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당동 432-1008번지 일대 약 2만73㎡ 규모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개발 밀도 상향이다. 기존 계획에서는 7층(28m) 이하, 315세대 규모로 추진됐지만 낮은 사업성 탓에 시공사 선정이 네 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반영되면서 최고 높이는 15층(45m), 용적률은 182%에서 250%로 상향됐고, 이에 따라 공급 세대수도 약 504세대로 확대됐다.

공공 인프라도 보강된다. 단지 내에는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일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중구는 감정평가·건축설계·도시계획·공사비 관리·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정비사업 내편즈’를 투입해 원팀 체제로 지원한다. 앞서 위촉된 전문가 풀을 활용해 정비사업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추가적인 사업성 제고를 위해 용도지역 상향도 검토 중이다. 개발 밀도를 높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신당9구역은 향후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사업 여건이 크게 개선된 만큼, 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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