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재확산’ 우려…진단키트·백신株 줄줄이 상한가
변이 한국 포함 전세계 33국서 발견
기존 백신 방어 효과 우려 투심 자극
입력2026-04-18 06:29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 진단키트·백신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진단키트 업체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장 후반 다시 상한가를 회복했다.
백신 개발 업체 진원생명과학도 29.89% 상승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동전주 구간에서 벗어났다.
이 밖에도 신풍제약(26.48%), 신풍제약우(27.28%), 휴온스글로벌(17.91%), 코미팜(13.17%), 녹십자웰빙(11.46%), 그린생명과학(10.51%)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A.3.2’ 확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해당 변이는 한국·미국·일본 등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23개국에서 확인됐던 감염 사례는 4월 들어 33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2 변이 점유율은 1월 3.3%에서 2월 12.2%, 3월 23.1%로 확대됐다.
특히 기존 백신의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제약 업종이 그간 부진했던 만큼 변이 확산 이슈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주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매미’) 확산 소식에 진단키트 및 백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